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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식

경주한수원, 만년 준우승 끝....'뒤집기 우승' 쾌거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위 차지한 경주한수원,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 도전

경주한수원 축구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지난 14일 장내 아나운서가 2017년 내셔널리그 우승팀으로 ‘경주한수원’을 외치자 경주 시민운동장 관중석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라운드 좌측에 일렬로 서 있던 경주한수원 선수들과 코칭스텝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힘든 과정을 함께 축하한것.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경주한수원팀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에도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다 마침내 2017년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경주한수원은 14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 정규리그 28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극적인 뒤집기였다. 경기 전까지 승점 48점으로 승점 49점인 천안시청에 밀린 2위였다. 산술적으로도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동시간대 천안시청과 창원시청의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경주한수원은 위기를 넘는 투혼을 보인것.

전반 16분 박민선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경주한수원은 전반 30분 박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35분 김영후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노연빈이 역전골을 넣고 후반 20분 김정주, 후반 37분 장백규가 잇따라 상대 골문을 열어 시즌 마지막 날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 냈다.

경주한수원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것은 단일시즌이 도입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어용국 경주한수원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규리그 1위는 선수들과 코칭스텝이 한마음 한뜻으로 고생해서 만들어낸 성과다.

구단주인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손태경 단장의 적극적인 지원 결과라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이 1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주한수원팀은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친 수비수 노연빈 선수가 차지했다.

이제 경주한수원은 연고이전 첫 해인 2013년 이후 매년 챔피언십에 진출한 만큼 명실상부 내셔널리그의 강팀으로 발돋움한 계기를 발판으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통합 우승 문턱에서 만년 준우승에 머문 결과를 통합우승으로  마친다는 각오다.

경주한수원은 다음달 8일과 11일 3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