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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청.경주문화재단,MBC문화사업국 입찰비리 혐의" 전격압수 "

'2017 실크로드 Korea-Iran(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과정 "관계자 공모 "
경주시.입찰업체 대상 심사위원 객관적 점수제로 결정 "문제없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입찰방해 혐의로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과 MBC 문화사업국에 대해 전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올해 1월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17 실크로드 Korea-Iran(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과정에서 MBC 임원과 경주문화재단 관계자가 공모해 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MBC 문화사업국과 경주시 황성동 소재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에는 수사관 3명을 보내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경주문화재단 압수수색에서 입찰 계약서, 심사자료, 사업비 집행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말 축제 행사운영 및 공연·전시행사를 담당할 '총괄대행'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총 18억원 규모의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입찰에는 MBC를 비롯해 KBS 미디어등 모두 6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심사평가위원 중 일부가 MBC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사실이 드러난것.

이과정에서  MBC가  경쟁업체보다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은 사실이 MBC 임원과 경주문화재단 관계자 사이에서 부적절한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 가능성을 의심하게 된것.

이에 대해 경주시의 관계자는 "당시 용역업체 선정은 입찰 공고를 통해  모집한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사전에 심사위원 선임조차 비밀에 붙혀져 점수제로 객관적인 평가를 마쳤기 때문에 입찰 절차상 하자나 문제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