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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식

지진피해 대피소 찾아가는 의료봉사팀, 따뜻한 의료봉사 손길

밤낮 지진피해 대피소에서 따뜻한 의료봉사 손길 펼쳐!

11.15 지진 발생이후 대피소의 이재민들을 위해 포항시 의사회, 약사회, 관내 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헌신적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이재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진발생 이후 지금까지 참여한 의료봉사팀은 포항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정신과의사회, 간호사회, 경북치과의사회 등 단체와 종합병원인 포항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과 시티병원, 한방병원, 이도한의원, 경북안마사협회 등 다양한 전문분야 의료인력 300여명이 투입되어 한 달여 동안 지진 피해 대피소 현장에서 온 정성을 다해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특히 포항의료원 등 현장 의료봉사팀은 지진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대피소에서 텐트마다 회진하며 단체 생활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포항시 약사회에서는 회원 전원이 순번제로 낮에는 주업인 약국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피소마다 야간 봉사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한의사회 및 한방병원과 이도한의원에서는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지친 이재민들에게 침, 뜸, 부황, 온열치료를, 경상북도치과의사회에서는 대한치과협회와 연계하여 대형버스 차량을 동원해 각 대피소마다 찾아가는 이동치과진료도 실시하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대피소 이재민 중 분만을 앞둔 임산부 2명에게 여성아이병원에서 입원부터 퇴원 시까지 병원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포스코월포수련관에서는 이재민 산모를 위한 식단제공 및 유아용품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환경에서 출산과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북구보건소 박혜경 소장은 “많은 의료기관 및 단체가 지진 직후부터 불철주야 의료봉사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감사하다”며 “대피소 주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하고 건강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남 북구보건소 직원을 상주 투입하여 의료상황실 및 재난심리지원단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진극복을 위해 포항시의사회 1300만원, 포항시약사회 700만원 상당의 물품, 포항세명기독병원 1억원, 포항시간호사회 1백만원, 경북치과의사회 1천만원, 대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 8백만원, 대구의사회 1천만원, 전북의사회 4백만원 등 각 지역 의료기관 단체에서 지진피해 성금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