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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식

지진방재 생활화, "학교에서 먼저"

학교 중심 맞춤형 교육으로 지진방재 생활화 구축
22일 포항중앙여고에서 찾아가는 지진대응 교육 가져

포항시는 찾아가는 지진 대응교육의 일환으로 하반기 학교 중심 지진 방재교육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시는 22일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1, 2학년 학생 4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재지식 습득을 위한 찾아가는 지진대응 교육을 가졌다.

이날은 임동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 등 3명이 강사로 나서 △지진의 발생원리 △건축물 내진설계 △지진 행동요령 등 분야별 전문지식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11․15 지진 당시 피해가 심했던 조적식 건물, 필로티 건물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내진, 면진, 제진 등 내진설계의 중요성에 설명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는 지난 3월 지진대책국 신설 이후 학교 중심 지진 대응교육 활성화 계획을 가장 먼저 수립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 다중집합시설이자 학습효과가 큰 학교 중심의 방재교육으로 ‘학교→가정→사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별 발달 단계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지진 발생 시 훈련된 행동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이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UNIST와 함께 2학기 학사일정에 맞춰 20여개 중․고등학교에 대해 방재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며, 경북소방본부에서 운영 중인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초등학교 체험교육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방재리더로서 교사․교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청 직무교육도 9월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8월말 초등학교에 안전모 등 안전장구 보급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