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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생활정치 톡톡톡"더불어 민주당 경주지역위

새로운 소통 채널로 시민과 직접 대화 나서
시민 누구나 정치에 참여하는 하나의 마당 만들어

더불어 민주당 경주지역위가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경주시민에게 직접 다가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주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주관한 ‘생활정치 톡톡톡’ 이라는 이름으로 경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의 장을 열었다.   


공개 토론장은 23일 경주 신라문화원교육관에서 개최되었으며, 경주시지역위원회 김윤영여성위원장의 사회로 ‘우리 함께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이 되었다.
   
이날 발제는 이령 시인, 이성주 경주신문편집국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정길수 도시발전특별위원장이 맡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령 시인은 경주관광과 문화산업의 재도약을 역설하면서 그 예로 황리단길에 대하여, "고분이 둘러싸인 주변의 잇점을 잘 활용하여 신과 구가 만나는 특이하고도 매력있는 관광지로서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산업 활성화 계기가 되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 외국의 사례를 들며 관광객들에게 작지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작은 아이템 하나하나가 관광객들로 하여금 경주를 다시 방문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거듭하는 하나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주에는 관광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으나 직접적인 발전이 있으려면 혁신적인 사고와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이성주 경주신문 편집국장이 이어나갔다. 지방자치와 인구증가의 허점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주민이 참여하는 정치풍조가 이루어 지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의회나 단체장의 간섭이나 후원을 받는 시민단체나 언론들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라고 지적 하였다. 


인구감소문제는 경주시의 고령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자연적 사망에 의한 인구 감소 영향이 크다고 하였다. 그리고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3연(지연.혈연.학연)을 따지는 배타적인 분위기를 바뀌어야 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길수 도시발전특별위원장은 부동산컨설팅에 종사한 오래된 경험으로 경주의 현재 아파트 가격 하락과 동시에 신규 아파트의 과잉공급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경주에서 갑작스럽게 아파트 공급이 과잉되면서 미 분양된 아파트가 증가한 것이 현실이며, 이는 더 나아가서 전체적으로 집값을 떨어뜨리는데 한 몫을 했다" 말했다. 


시민 한 사람이 그럼 어떻게 투자를 하면 좋을지 질문을 하자 "상품에 비유하여 잘난 것보다는 못난 것을 사서 자신이 직접 상품화시키는, 자기 계발의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경험에서 묻어난 현실적인 대답을 하였다. 


이렇듯 상품이나 문화를 광고하거나 판매하는데 있어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이 없이는 어렵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기동규 도예가는 경주는 ‘살기만 좋은 도시’ 일 뿐이라고 하였다. 스페인의 철강도시 빌바오를 예를 들어, 조선, 철강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아 현대미술을 접목시켜 도시재생을 도모하였는데 지금은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을 하였다고 한다. 


기동규 도예가는 "너무 옛 것만 고집하다보면 자칫 창의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창의적인 현대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강시일 경주삼국유사기행단장은 신라 역사의 흥망을 다 담고 있는 경주 남산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강조하고, 그곳에 있는 800여점의 문화재들을 제대로 발굴하고 연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강시일단장은 "경주 시민들도 경주가 가진 수많은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길 바란다" 고 말하였다.


 그 외에도 다른 관광도시에 비해서 불친절함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 경주의 서비스 정신, 경주가 가진 문화적 공간(예술의 전당) 활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날 ‘생활정치 톡톡톡’ 장에서는 몇몇 시민들은 발언을 통하여 경주 시민들만 알아주는 경주가 아닌, 누구라도 경주를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따라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행정에서도 창의성이 발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단편적인 하나의 분야를 개발하고 상품화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문화적 융합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도하는 혁신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경주는 "불가능할 것 같은 원칙을 밀고  나가다보면 언제가는 그 결실을 맺는다" 라는 이령 시인의 말처럼 새로운 도전과 시도들이 끊임없이 있어야겠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경주시지역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생활정치 톡톡톡’은 열린 토론문화 형성을 토대로 생활정치의 장을 만들어가고, 민주당이 경주시민들과의 잦은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서 이날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성의 세몰이식 인원동원과 이념정치에서 벗어나 민주당이 경주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이 원하는 바와 불만사항을 털어 놓기 위한 토론장의 장을 열었다는 것은 이제 경주에서도 새로운 정치실험이 시작되고 있다”는 데에 그 의미를 더욱 부여하였다.


 임위원장은 “ 경주시민들을 정치기피에서 정치 참여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노력이 정치발전이고 바로 지역발전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앞으로도 이날과 같은 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 곁으로 다가가고 지역 이슈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