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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천시 북안면 폐기물공장 화재....뒷처리에 골머리

행정조치중인 폐기물업체, 공무원 관리소홀 문제 불거져
해당업체와 관계부서 자료미제공..."의혹눈덩이"

지난 19일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폐기물 공장 화재 발생 현장은 전쟁으로 인한 폐허처럼 변해 흉물스런 모습을 보인 가운데 뒷처리를 두고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새벽 2시40분경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소재 폐기물업체인 유성물산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재생폐기물 1천톤 가량이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당일 06시경 발표에는 약 20% 화재진압이 이루어 졌으며 소방헬기1대,굴삭기 4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화재발생후 21일 오후 3시경 화재진압이 완료됐지만 화재발생후 2일간 북안면 일대와 인근 경주시 서면에 까지 화재로 인한 악취가 퍼져 주민불편이 있었다.



화재진압 과정에 수천톤의 소방수가 농지로 흘러 영천시 환경보호과 담당 공무원이 오염농지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상당량을 수집해  영천시 환경사업소에 처리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농지오염 정도에 대한 여부는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답변이다.
 
당초 화재장소인 유성물산은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소재 디에스푸드홀세일 이라는 식품제조회사 소유의 창고건물로 해당업체는 "2017년 4월20일경 임대당시 전 소유자인 (주)선영인더스트리  당시는 매립된 폐기물이 있었지만 폐기물 처리 완료후  공장을 매입했다"고 디에스측은 주장하고 있다.



창고소유주인 디에스측은  "2018년 송이탁 사장 임대 당시에는 폐기물이 없었으며 송이탁 대표에서  재임대당시 운영자로 나선 손진용 대표 시절에는 대표자만 바뀌고 법인은 동일하다고 말해 임대기간을 연기 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현재 장소는 임대당시에는 화재보험이 가입된 상태로 폐기물 공장으로 임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화재발생 당시 소방당국은 창고 소유주인 디에스 측에  화재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발화라는  주장을 한것으로 드러나 개운치 않는 상황이다.



창고소유자인 디에스측은 "유성물산측과 계속마찰을 빚어 왔으며 폐기물 처리문제를 제기했지만 유성물산측은 현재 까지 핑게만 되다가  현재에 이르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화재가 나면서 영천시 해당부서는 지난해 10월경 부터 일부 반출된 자료가 있다고 말만 하고 있고 실제 자료제출은 거부하고 있어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장 근무자인  D 모씨는 "화재 나기전만 해도 15톤 트럭으로 1일 10차례 이상 반입됐다고 털어놓았으며 이로인해 해당업체는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의 계산을 토대로 처리비를 산출해보면 톤당 20만원의 비용이 동반된다고 보면 반입수수료만 챙기고 현장에 그대로 압축 보관해오다 관리부실을 틈타 행정처분 기간이 다가오면서 외부에 야적한 폐기물에 화재를 일으켰다는 오해를 받기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화재 당일 비가오는 과정에 현장 보관 폐기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우며 화재후에도 소방차 진입이 주 화재 장소와 떨어진 곳까지 진입할수 없는 상황임을 알수 있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문제는 화재진압으로 인한 소방수의 농지유입과 화재후 발생한 폐기물의 막대한 재처리비용과 폐기물 미처리로 인한 사업연장의 꼼수가 더해져 영천시 담당부서는 이중고를 겪고있는 상황이다.

화재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식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영천시 담당부서의 해당업체에 대한 폐기물 관리 소홀은 중요한 지적사항이다.

현재 정부는 올해초 부터 필리핀과 베트남등으로 수출된 폐기물의 국내 역반입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차원에서 전국에 산재된 폐기물을 대략 120만톤으로 추산해 500억원의 긴급예산을 투입해 처리한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전국적으로 폐기물 업체의 눈치보기와 각종 불법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 영천과 경주지역의 일부 폐기물 업체의 불법보관과 폐기물업체에 대한  행정관리 소홀로 방치되는 폐기물의 양이 엄청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화재로 인한 폐기물의 재처리 비용이 엄청나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이번 화재로 행정당국의 철저한 실태파악과 사후 조치가 신속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로 인한 사후 처리를 두고 영천시의 향후 대책이 특별히 기대되며 소방과 경찰의 화재감식결과를 통해 명확한 원인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