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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주 코오롱 산악회 정기산행....자유한국당 총선출마 예정자와 시의회 의장단이 왜?

코오롱 스포츠 경주점 k모 대표 자사홍보용 산행vs 총선앞둔 2년만의 정기산행 " 의도 궁금"
참석자 제보,참가자 전원 선물공세....자사홍보 위해 김석기 국회의원 "업적홍보 지나쳤다" 비아냥

 경주 코오롱산악회가 지난 13일 포항시 청하면 보경사 일원에서 정기산행을 가졌다.

 

이날 정기산행에는 관광버스 14대를 포함해 24대분 9백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행에는 산악회 회원과 일부 지역의 책임자 까지 참석해 산악회를 빙자한 자유한국당 지역구 김석기의원에 대한 업적홍보의 자리였다는 참가자들의 제보가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참가자 C모씨는 이날 행사에서 산악회 고문 이라는 N모씨가 인사말을 통해 신라왕경특별법이 특별회계에 포함되지 않는 "알맹이 없는 내용"임에도 김석기 의원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말과 함께 ”14580억원의 2019년도 정부예산을 포함해 허무맹랑한 자랑까지 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또한 사실상 물건너간(?) 2금장교 건설에 10억원의 특별교부세 확보에 그친 것을 전체예산 250억원을 마치 김 의원이 예산을 확보 했다는 근거없는 사실을 마구 선전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N모 고문은 산악회의 메인 스폰서인 경주시체육회 K모 씨를 두고 평소 경주지역에 봉사활동 전력을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10억여원의 기부를 했다는 자랑도 함께 늘어 놓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보자 L모씨는 고문 N모씨를 향해 "조례로 만들어진 공식적인 직책을 가진 사람인데 지역구 국회의원을 위해 10분이나 공개적으로 추켜세운 꼴불견을 연출했다"며 개인의견을 일방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주입한 것은 듣기에 거북했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은 산악회 회원도 아니지만 산악회에 놀러가면 선물도 많이 준다는 지인의 부탁으로 참석했지만 이런일들이 행사내내 불편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내년 총선을 염두한 것인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시간여에 걸쳐 지겨운 행운권 추첨으로 고가의 경품을 지급하는가 하면 참석자 전원 에게 등산용 허리 가방과 기념품을 제공한것을 두고 코오롱스포츠의 홍보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은연중에 물품 제공으로 사실상 김 의원의 선거운동을 한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행사를 두고 일부 산행 참가자들은 내년 1월 경주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K모씨의 체육회장 선거와 무관한 불특정 다수 시민을 향한 다량의 물품제공을 두고 지역구 의원을 염두에둔 총선용 선물 공세라는 비난에는 자유롭기 어렵다고 꼬집고 나섰다.

   



아울러 총선출마를 앞둔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종복변호사 외에 박병훈 전 도의원이 경주시 산악연맹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과 김동해 부의장 까지 자리에 함께한 것을 두고 흡사 자유한국당 당원행사를 방불케 했다며 산악회원들의 의사와는 다르게 지역구 국회의원 한명을 위한 낯뜨거운 치적홍보에 열올린 전형적 "내로남불" 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제보자 C모씨는 나머지 총선출마자 대한 배려도 없는 오로지 김 의원 띄우기에만 혈안이된 이상한 산행(?) 이라고 말했으며 누구를 위한 여론몰이 라는 것은 " 유치원생도  알 수있는  행동"이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총선출마를 위해 본격행보에 나선 김원길 자유한국당 중앙당 서민경제분과 위원장은 중앙당 일정으로 부득이 불참했으며 총선출마자들의 행사 참여에 대해 행사 주최측은 "본인들의 의도는 아니다며 참석경위를 모르겠다"고 발뺌하고 나섰지만 석연찮은 뒷맛을 남겼으며  여지없이 그들만의 잔치(?)로 세력과시를 넘어 시민 유권자를 우롱한 자리였다는 따가운 질책이다.


이와함께 공식직함을 가진 N모 위원장의 위험한 발언은 주낙영 시장에게 정치적 부담만 남긴 꼴이 된것도 부인할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 선관위에 이같은 사실에 대한 유권해석은 "현행선거법상 사안별 차이는 있지만 공식행사에서 단순한 인사는 문제없으며 지지유도등 고의성만 없다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