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안전을 염려해 서너 시간을 추위에 떨며 줄서기 해야 하고, 공급량이 적어 이마저도 구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마스크5부제 시행도 한계가 명백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맞벌이 가족은 줄서기도 불가능하며, 대다수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조차 마스크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중앙정부만 쳐다보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부산시 기장군, 울산시 울주군, 강원도 태백시에서 이미 전 주민에게 무상 공급한 사례는 지자체장의 결단이 낳은 모범입니다.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는 지자체장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할 때입니다.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이럴 때 사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마스크 공급문제를 반드시 풀어주십시오.
경주의 최고 권력자인 시장을 믿고 안심하는 경주시가 되게 해 주십시오.
줄서지 않고 마을 이통반장이 집집마다 마스크를 공급하는 행정력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께서 잘 아시겠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 휴업에 들어간 식당과 매장이 부지기수로 늘고, 높은 임대료에 한숨이 깊을 대로 깊습니다.
시장님께서 직접 나서 건물주인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자영업자의 고통을 줄일 노력과 행정력을 동원한 대책, 시의회와 소통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 범위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묵묵히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 농어민, 소상공인이 바로 시민이자 경주의 주인입니다.
내 가족의 안전과 생계를 책임지는 지방권력! 시민이 경주의 주인이라는 것을 제대로 체감하는 경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3.9
민중당 경주시지역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