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경주시, 전국적 대망신 자초....' 제발 이러지 맙시다'

한.일 감정 고려못한 시장의 보호장구 지원. 학부모의 초등생 스쿨존 고의사고
"국제 관광도시 경주 이미지 먹칠"......시민이 무슨죄?

경주시장의 "코로나 19 보호장구 일본 자매도시 독단지원"과 "동천초 학부모의 초등생 스쿨존 고의사고"가 사회관계망을 통해 퍼지면서 경주시가 최근들어 전국적인 대망신을 자초했다.

이번 일로 애궂은 "경주시민"이 도매금으로 "토착왜구니 친일파 소리를 듣는 해괴한 일"이 발생하더니 연이어 터진 초등생 스쿨존 고의사고로 "막가파 경주시민"이라는 불명예 까지 덮어쓰면서 "국제관광도시 경주 이미지"에 먹칠을 당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보호장구 지원"이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도리상 지원"이라 해도 최근들어 위안부 문제등 한.일 양국간 국민감정이 불편한 시기에 국민들과 시민들의 불편한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며 "시청 게시판에 수천명의 항의 댓글과 경주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까지 등장해 주 시장과 경주시가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후 주 시장은 페이스북과 SNS를 통해 네티즌에게 해명과 이해를 구했으나 "기름부은 반일감정에 대한 빗발친 항의"는 시민들의 감정을 자제 시키기에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27일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열린 이육사 기념사업회의 항의 집회에 경주시의 모씨가 참가자를 향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불편한 모양세를 연출 하는가 하면 주 시장의 방역물품 지원에 대한 또다른 진위 설명 과정에서  경주시의 모 센터장이 두둔하는 내용을 SNS에 올리면서  네티즌과 공방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의 중심에선 경주시의 원전사고 대비용 보호장구는 해당지역인 동경주 지역 3개 읍.면(감포.양남.양북)과 외동읍등 6개 읍.면 .동(내남.천북.월성동.불국동.보덕동)에 주민보호장구 5만8천860 세트가 보관중이며 보호장구는 마스크.보호복.보호덧신.보호장갑 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일의 핵심은 "원전사고 대비를 위한 "주민보호장구"의 보증기간이 다한것은 맞는말이지만 물품지원에 앞서  좀더 사려깊은 판단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경주시의 해당 부서 관계자는 " 보호장구는 월성원전에 근접한 3개 읍면동은 현재 차질없이 보유하고 있으며 외동읍에 5천세트를 남기고 전국의 여러 도시로 지원이 됐다"는 답변을 했다.

"또한 보증기간이 도래한 방역물품 가운데  코로나19 생활격리시설로 지정된 양남의 현대자동차 연수원 격리수용자와 보문단지 농협연수원 격리 수용자와 방역담당자 공무원들에게 보유분 일부 600세트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보증기간이 남은 보유분은 본청보관용으로 경주실내체육관에 잔여분 2천800세트가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원전사고를 대비한 보호장구 보유는  강제조항이 아니며 지난 2015년 정부의 권고로 법적으로 보유 유무에 대한 제제조치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주시의 경우는  그나마 보호장구의 경우 보증기간이 3년에서 5년까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제조사에서 타 시.군의 경우는 10년 또는 5년 까지로 제조사의 자의적 판단으로 정하고 있다"는 의외의 답변을 들을수 있었다.

원전정책과 김모 주무관은 "현재 경주시의 경우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종전부터 주민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것이기에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매를 할것인지는 충분한 고민이 필요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자칫하면 줬다가 뺏는 형태가 될수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민 K모씨는 "경주시 보유분 보호장구 지원에 대한 문제제기와 항의사유는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에서 독단으로 "한.일 간 감정이  좋지않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점의 잘못인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와대 사퇴청원으로 까지 이어져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으며 한 학부모의 일탈로 한 순간에 "경주시민이 과격한 시민"으로 비춰지는 것은  각박한 요즘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씁쓸한 상황이다.

경찰에서 이번 일에 대한 자세한 사건경위와 면밀한 수사를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나서 사건진위에 대한 진실이 밝혀 지겠지만 경주시의 사려깊지 못한 일본에 대한 보호장구 지원과 학부모의 스쿨존 고의사고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여론악화로 "갑자기 뒷통수 맞은" 경주시민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