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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근화여고,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 부문 최우수 교육감상 수상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문제점 직접 해결

경상북도 교육청이 주최한 제2회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 및 정책제안 발표대회에서 근화여고(교장 서정태) 정차위치준수해조(지도교사 배효빈)가 최우수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2학년 정하늘, 김희진, 주세림, 김효진 학생으로 구성된 정차위치준수해조는 평소 등하교 시간에 차량과 노선버스 등이 정해진 정차 위치를 지키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학생들은 5m짜리 현수막을 제작하고 직접 인간 펜스가 되어 개선 정도를 관찰했고, 실제 효과를 확인한 후에는 경주시청 시민 제안을 통해 펜스 설치를 건의했다. 

특히 제안의 근거로 펜스 설치를 희망하는 위치가 민식이법에 적용 대상인 인근 중학교 1학년 일부 학생들도 함께 이용하는 등하굣길임을 강조했다.



이후 본 제안에 관해 학교장의 공식 요청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경주시청의 답을 받았다.

이에 더 나아가 학생들은 학교 앞을 지나는 노선버스가 정차 위치를 준수하도록 해당 버스회사에 민원을 접수하고, 인근 학교에도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김희진 학생은 “그동안에는 불편한 게 있어도 그냥 감수하고 생활했다면 이제는 우리도 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직접 기관을 방문하거나 학교 밖 활동을 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하늘 학생은 “이 활동이 그냥 활동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 청소년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꾸준히 목소리를 낸다면 우리 사회는 청소년과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대회 이후의 계획을 다짐했다. 

지도교사 배효빈 교사도 “경험을 통한 배움은 세상을 읽는 관점과 태도를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경험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큰 배움의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라고 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근화여고는 학생들의 활동과 최우수 교육감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앞으로도 학교 민주주의 정착과 민주시민을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위해 꾸준히 역량을 모으고, 열린 교육과정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등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공교육을 통한 참배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