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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주시, 벼랑 끝 내몰린 지역대학과 공존‘모색’

"지역대학-지자체 협력 모델 시동 "...지방대학 위기 속 관·학 협력 실무위원회 개최
연간사업 공유와 코로나19 관련 유학생 대처방안 점검...지역 발전 방안 함께 모색

경주시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줄면서 지역대학이 이른바 벼랑 끝에 내몰린 가운데, 자자체와 지역대학 간 공존 해법을 모색하는 실무 회의를 열고 적극적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경주시는 지역 대학과 함께 ‘2021년도 제1차 경주시 관·학 협력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실무 회의에는 경주시를 포함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주대학교, 위덕대학교, 서라벌대학교 등 4개 지역대학이 참여했다.

이성락 경주시 시민소통협력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는 ‘경주시의 대학협력에 대한 연간 사업계획 공유’와 ‘코로나19 관련 유학생 대처방안 점검 후 대학별 제출’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서 경주시는 연간 사업계획으로 △경주학 강좌 및 포럼 △산·학·관 협력 매칭마켓 △대학생 봉사단 및 문화활동 지원 △정책아카데미 운영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전입대학생 생활안정 지원금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경주대학교에 개설됐던 경주학 강좌는 올해 위덕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를 포함한 지역 4개 대학 모두에서 개설해 경주의 정체성 확립 및 미래 발전상 탐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주학 강좌의 성과물을 공유·발전시키기 위해 경주학 포럼을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이날 경주시가 지역대학 4곳에 제안한 ‘산·학·관 협력 매칭마켓’은 변화하는 산업환경과 대학 교육과정의 부조화를 개선해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학·관 협력 매칭마켓이 제대로 정착만 된다면, 지역기업의 인재조달과 지역대학의 취업률 제고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최상의 지자체-지역대학 간 협력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락 시민소통협력관은 “국가적 당면 현안인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느슨함이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이나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 구성원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관·학 협력 실무위원회’는 지역대학과 경주시의 협력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기구로써 지난 2019년에 구성된 이후 이날까지 총 10차례의 실무 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