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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10회 장월중선 명창대회, 2억여원 거액 예산 들인 "돈잔치 대회" 목소리

"야외공연에 관객은 고작 10여명이 전부"....."경주시 보조금 먼저보면 임자"
거액의 경주시 보조금 지원..."경주시는 봉인가 닭인가?"

제10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가 2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인채 코로나 기승을 부리는 시점에 비대면이라는 명목으로 "돈잔치 대회"를 넘어 대회 개최를 두고 시민일각에서 형평성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일~5일 까지 예선 5개부문(초,중,신인,고등부/동영상 심사에 일반부/무대경연 심사)과 본선 2개부문(고등부,일반부/무대경연 심사)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예선 5개 부문중 일반부는 비대면 이라는 대회 지침과 달리 예선과 결선을 무대경연 심사를 했다.


        <보문탑 야외공연장에 모인 타악경연자들의 모습>

보문단지내 The-K호텔 신관 (1층,3층)과 보문탑 야외공연장에서 비대면 개최를 핑게로 개최돼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에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무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경북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10회째 막대한 예산을 들여 경주시의 홍보나 관광수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들만의 잔치(?)" 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대회는 전국경연대회라는 명목으로 총예산 2억 2천만을 들여 "초호화 돈잔치 대회"라는 혹평을 자초 하고 있다.


    < 대회참가자 몇명만 있는 타악 경연장 모습>

전체 예산 가운데 경북도 보조금 6천만원은 (심사비/3찬만원과 추모공연비/3천만원)으로 지출내역을 책정했으며 경주시 보조금 1억 6천만원 가운데 시상금 (4천백25만원) 심사및 진행수당 (1천 5백만원)은 중복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홍보비(언론홍보비 /현수막 포함 9백90만원) 준비비(3천 5백83만원) 수용비(1천 8백24만원) 추모공연 연출(2백80만원) 학술대회(1천6백80만원)에 대해 서도 중복 지원과 학술대회(12월 3일)는 취소한다고 대회 요강에 명시돼 있지만 지출예산으로 편성돼 있어 예산 사용에 대한 의혹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 장소가 비대면 이라는 명목은 어긴채 호텔 사우나가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많은 1층에도 대회장을 개최했다.

한편 대회 첫날 보문탑 야외공연장에는 타악경연장에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국내 타악명인인 김덕수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규정대로 7명의 심사위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공연장에는 비대면대회(?)라는 지침을 증명하듯 관객은 고작해야 10여명에 불과해 거액을 들인 대회라는 개최의도가 부끄러운 성적이었다.


          <방역요원이 없는 방역시설 모습>

아울러 시내 곳에 붙은 홍보현수막과는 달리 대회장 입구에는 현수막만 달랑 붙어 있고 흔한 대회홍보 팜플렛 한장도 없는  이유에 대해 대회 관계자의 "비대면"이라는 황당한 대답이 되돌아 왔다,

이번 경연대회는 예산낭비외에도 대회를 주관한 (사)한국판소리보존회경북지부의 사무국장이 대회장인 정순임 명창의 조카라는 주장과 함께 대회운영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개최된 행사에는 대회 사회자인 유명 국악인이 현장에서 참가자 1명이 급한사정(?)으로 참가를 못해 자신의 조카를 출전 시켰다고 밝힌 것을 연관 시켜보면 과연 이번 대회가  공정한 결과를 보였는지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시민 A 모씨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대회 홍보 현수막이 설치 되면서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과 모임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하면서 이 시기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경주시를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심사위원이 공개된 야외 게시판>

또한 대회 규정상 심사위원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고 공개를 거부해놓고 막상 야외행사장에는 버젓이 명단을 공개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취재진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아울러 야외경연장에는  방역을 위해 미폐형 방역시설과 방역요원 자리를 만들어만 놓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방역사각 지대를 만들어 놓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가 2021년 부터 중복성 있고 예산낭비 소지가 있는 보조금 행사에 대한 예산 삭감을 경주시의회로 부터 지적받아 경주시 스스로 솔선수범 하겠다는 약속과는 다르게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전국단위 행사와 국제대회 까지 개최가 무산된 마당에 이번 경연대회가 왜 개최된 것인지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불만 목소리를  참고해야 한다.

또한 이번 경연대회는 동일 시간대에 경주시 출연 기관인 하이코 에도 대관 장소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나 거액을 지급한 경주시 보조금 사업과는 달리 경주시에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 대회 행사에 보조금 심의 위원들의 현장 감시 감독이 제대로 있었는지 정밀한 파악을 통해 블필요한 예산낭비성 행사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