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독도의 날 (10월25일)을 앞두고 경주 아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외발자전거와 함께 경주 서천 둔치를 찾아 “독도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지난 23일 경주시 형산강 일대에서 아화초등학교(교장 정지열) 15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수호 외발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가졌다.
이날 아화초 학생들은 독도재단에서 제공 받은 독도 티셔츠를 입고 독도 사랑과 독도 수호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서천 둔치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장군교, 동대교를 거쳐 황성대교까지 외발자전거를 타며 독도의 소중함과 독도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아화초 김교운 교감이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코로나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걱정되어 본인이 독학으로 외발자전거를 익힌 후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 것"이 출발점이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독도사랑“과 ”신체운동“의 두가지 효과를 톡톡히 얻는 소중한 동기를 부여한 모범적 현장학습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독도수호 라이딩 행사에는 ‘외발자전거로 운동장 5바퀴 타기’테스트를 통과한 1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화초 김교운 교감은 “아이들이 외발자전거를 타면서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열린 육상 경기 대회에서도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6학년 윤정희 학생은 “외발자전거 타기가 저의 최애 취미가 되었는데 학교에서만 타다가 코로나 시국에 탁 트인 야외에서 뜻깊은 행사와 함께 외발자전거를 타니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날 아이들의 행사에 일반인 자격으로 대마도 반환 추진위(가칭)을 맡고 있는 고현달씨와 일반 동호인도 함께 행사에 참가해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독도퍼포먼스를 가진 아화초등학교에서는 외발자전거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교생 60명 중 37명이 외발자전거를 배우고 있고, 그중 22명이 외발자전거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이 공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