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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경주시, 제42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개최

시각장애인 권리 보호와 사회적 관심 위한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열어
주낙영 시장 “시각장애인들이 따뜻한 관심과 지원 속에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경주시장애인체육관에서 ‘제42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과 시각장애인 복지증진대회를 개최했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 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선포했다.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시지회(회장 김헌덕)가 주관한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시의장, 이동협 시의회문화행정위원장, 배진석·박차양 도의원, 김동해 시의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흰지팡이 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12명의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및 공로패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로패를 받은 김옥근 회원은 94세의 고령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8년 동안 모은 630만원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후원한 따뜻한 미담의 주인공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자립과 재활교육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각장애인들이 따뜻한 관심과 지원 속에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등록장애인 1만 6638명 중 시각장애인은 1587명으로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시각장애인 사회재활증진사업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노인의집 지원, 7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조성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초재활교육센터 내 시각장애인정보화 교육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