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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 7년째 이어온 나눔과 봉사

800여만원 들여 연탄 배달, 집수리·청소, 생필품 전달 등 봉사
회비 1만원 모아 매월 112여만원 학생·이웃 등 정기 후원
캄보디아 어린이들 위해 1100만원 들여 유치원 새로 지어줘
주낙영 경주시장, 회원들 마음이 연탄보다 마음을 더 따스하게 한다

경북 경주지역 젊은이들의 봉사모임인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 회원들의 이웃을 향한 봉사와 선행이 7년간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클럽은 19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800여만원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 이불, 쌀, 라면, 즉석식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찾아 도배, 장판, 집 정리를 하며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특히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클럽 회원인 김수광·이동협 시의원도 자리를 함께 하며 난방이 열악한 선도동에서 연탄나르기를 도왔다.


회원들은 연탄을 나르고 정리한 후 미처 치우지 못한 폐연탄도 말끔히 정리하며 홀몸 어르신을 위해 배려도 잊지 않았다.


또 천북면 성지리, 천원마을 등 4곳의 주거 환경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도배와 장판 설치와 집 청소 봉사를, 홀몸 노인세대를 찾아 이불, 쌀, 즉석식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따스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몸소 배풀고 실천하고 있는 3040희망사다리클럽 회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연탄보다 마음을 더 따스하게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지역사회 봉사를 기치로 결성, 현재 회원 166명을로 구성된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과 이웃들에게 매월 112여만원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클럽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월 복지시설 등에서 목욕봉사와 청소, 이불빨래, 집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회원들은 매월 봉사활동은 주춤한 상태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감포읍·금장대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홀몸노인 시설 이불세탁 등의 봉사는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시설이 열악한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1100만원을 지원, 유치원 건물을 새로 지어주고 책상, 선풍기 등을 기증하며 국제적인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캄퐁참은 캄보디아 당구 영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국내 당구랭킹 1위 스롱 피아비 선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클럽 관계자는 “1인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며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클럽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