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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일부 전통시장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

성동시장 상인 감염....시장 멈추고 전수검사해야
설명절 앞두고 안전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야

경주지역 전통시장들이 코로나 19 방역에 구멍이 뚤리며 상인 상당수가 감염됐지만 동선파악과 감염원 차단에 경주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일의 발단은 지역내 상설시장인 성동시장(윗시장)의 상인 가운데 10여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으나 해당 상인회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상인회에서 돌아온 대답은 "열심이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방역 일자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없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방역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있었다.


최근들어 경주지역의 감염자가 최고 63명을 정점으로 매일 10여명에서 20여명 까지  꾸준한 감염자 발생에 경주시가 선제적 검사독려와 감염원 차단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다르게 일부 전통시장은 방역무방비 상태를 보여 늘어나는 감염자수에 불안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성동시장내  대형 입출구에는 손소독제나 출입자 관리를 위한 안심번호 안내 조차없다>


성동시장 현장 방문결과 이틀간의 자체방역은 사실이었으며 경주시 일자리 방역인력이 얼마전 이틀정도 후문 좌우에서 출입자 관리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결과 관리부서조차 찾을수 없는 이상한 대답(?)이 의문을 증폭시켰다.


또한 성동시장 일대를 돌아본 결과 10여군데 이상의 진입구가 있었으나 방역을 위해 달랑 3곳에 손소독제만 놓여져 있어 방역에 대한 인식이 "낙제수준"을 드러냈다.


경주시의 담당부서 여러곳을 통화해본 결과 일자리창출과와 안전정책과의 대답이 서로 달라 방역관리에 대한  정확한 관리 주체가 부족했다.


일자리창출과는 학교등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예산을 지원만 한다는 대답을 내놓았으며 안전정책과는 감염자에 대한 사후 방역을 의뢰 받으면 방역을 실시한다고 대답했다.


    <중앙시장 출입구에 설치된 안심번호알림과 손소독기가 있지만 관리자가 없다>


경주시 보건소 최재순 소장에 따르면" 해당 과별로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건물이나 시설에 대해 구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으며 "전통시장을 담당하는 경제정책과에 전통시장 감염 관리와 자체방역 지도감독과 안심번호 실시등 각종 지침을 지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을 관리하는 경제정책과의 담당과장은" 성동시장 상인들의 감염자 관리와 자체방역을 위해 적극지도를 했지만 사실상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고 사실을 토로했다.


경주시의 방역지침과는 다르게 취재결과 성동시장은 출입자 관리와 소독시설이 "매우 위험수준"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중앙시장은 출입구에 안심번호와 손소독기를 비치해 놓고 있어 그나마 "일정수준의 출입자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관리자가 없어 실효성은 다소 부족해 보였다.


       <성동시장내 고객쉼터 앞에 놓여진 손소독제>


성동시장 상인 A모씨(58)에 따르면 "성동시장 상인 일부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상인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으나 상인회 차원에서 집중방역을 강화하거나 출입자 관리를 제대로 해야하지만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설 명절을 1개월여 앞둔 시점에 더 이상의 확진자가 없어야 할 것이며 "안전한 성동시장"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도 1~2일 정도 시장을 멈추고 전수검사를 통해 믿고찿는 전통시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성동시장 상인회를 비롯해 관내 전통시장 상인회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