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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식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경주시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문 채택 촉구

핵발전소 사고로 전세계 바다 방사성 물질로 오염 우려
방사능 오염에 수산물 기피로 지역 경제 피해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19일 경주시의회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문 채택을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탈핵 경주시민행동은  25일 오후 2시 경주시의회 앞에서 결의문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경주시의회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는 늦어도 여름 전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투기할 예정 이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경주시의회의 해양투기 반대 결의를 제안한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일어났다. 핵연료봉이 고열에 노출되어 수소 폭발이 일어났고,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었다. 

이 사고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인접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해양오염과 일본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를 받고 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는 지금도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원자로에 주입되는 냉각수, 빗물, 지하수 등에 의 해 발생되는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이다. 이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담아 발전소 부지에 보관 중인데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핑계로 지구인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태평양에 투기를 하려고 한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기(ALPS)로 정화한다고 하지만, 여러 결함이 발견되었고 그 기능조차 신뢰할 수가 없다. 방사성 물질 중 세슘은 근육, 스트론튬은 뼈, 삼중수소는 혈액에 작용하여 유전자 변형 및 백혈병, 생식기능 장애, 암 발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가 투기될 경우 인근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 참가자미, 과메기, 대게, 고등어, 문어 등은 경주를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대표 먹거리 상품으로 역시 방사능 오염에 자유롭지 않아, 수산물 기피가 일어난다면 지역 경제 피해 역시 클 것이다. 

더구나 폐로까지는 수십년이 걸리기 때문에 방사성 오염수는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가 허용된다면, 향후 발생할 핵발전소 사고로 인해 전세계 바다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될 것이 자명하다.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경주지역은 이러한 방사능 오염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021년 4월 29일 제229회 임시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 를 한 바 있다. 이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러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가 임박했고, 경주시의회도 제9대 의회 가 새로 구성됐다. 

이에 우리는 경주시의회에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를 제안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