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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식

원안위,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저장수 누설 사건조사 착수

환경단체,냉각수가 방출된 배수구가 정확히 어디인지 밝혀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 이하 원안위)는지난 6월 22일 오전 7시 53분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으로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서 저장수가 배수구를 통해 환경으로 방출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한수원측은 방출량에 대해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수위 감소량(약 2.3톤)으로 추정했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경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하여 누설 차단 조치를 취하고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은 연간 0.000000555 mSv(일반인 선량한도: 연간 1mSv)라고 알려왔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보고 직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하여 정확한 누설량,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하여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지시하였다.

탈핵경주시민행동은 "한수원은 누설량을 2.3톤으로 추정했다. 새벽 4시 34분경 저장수조 수위 감소를 확인한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 

지난 2021년~23년의 ‘월성원전(부지내) 삼중수소’ 조사 과정에서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 누출량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없어서 조사가 힘들었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냉각수의 누설이 장기간 오랫동안 발생했을 수 있는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냉각수가 방출된 배수구가 정확히 어디인지 밝혀야 한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는 삼중수소만 보더라도 기본 리터당 100만 베크렐을 초과하는 방사선을 나타내고 기타 수많은 방사성 핵종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오염수가 누설이 사전에 감지되지 않고, 저장수조의 수위가 낮아져서 확인했다는 사실이 더욱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탈핵경주시민행동측은 "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핵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한다"며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월성4호기는 2029년 수명이 마감하는 노후핵발전소다. 

언론의 추가 취재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열교환기에서 누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처럼 노후핵발전소는 곳곳에서 안전 문제를 일으킨다. 섣부른 수명연장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향후 원안위는 구체적인 환경 영향 평가결과와 안전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