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쉼없이 달려 온 선수(후보)들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막바지 부동층 공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내일(12일) 밤 12시까지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도 11일과 12일 이틀간 “경합지역을 모두 뒤집겠다”며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거나 지원요청이 있는 곳을 돌며 막판 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언론이 분석한 판세를 보면 대략 10개 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후보는 이들 지역의 시장‧군수후보들과 유세차량에 함께 타고 인파가 몰려있는 장소로 찾아가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이른바 ‘포인트’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서 불어오는 민주당 바람이 경북권까지 집어 삼킬 분위기였으나 지난 8, 9일 사전투표일을 계기로 경북지역 보수층과 30%를 넘는 부동층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부동층은 통상 지역 분위기에 편승되는 경우가 많아 부동층과 보수층이 움직일 경우,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이 후보는 11일까지 ‘사흘째 민주당 싹쓸이 불가론’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봉화지역 유세에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남까지 민주당이 싹쓸이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나라가 제대로 되겠느냐”면서 “비행기도 한 쪽 날개로 날 수 없듯이 나라도 보수와 진보 양쪽 날개로 굴러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찬조연설을 한 임이자 의원(비례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경북이 발상지인 새마을운동과 정신을 훼손하려 한다”며 “이철우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새마을운동을 부흥시켜서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사람이 돌아오는 ‘제2 새마을정신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경북은 24.46%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을 포함해 지방 전체 분위기를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투표율이다.
이는 경북지역 ‘샤이 보수(숨은 보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30%를 넘는 부동층들이 보수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 후보는 “부동층들은 통상 지역 정서를 따라 움직이게 돼 있다“며 ”기존 지지율에 부동층 일부가 합류하고, 샤이 보수들까지 가세 할 것으로 보여, 경합지역도 마지막에는 자유한국당이 승리의 문을 여는 열쇠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