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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신라문화재 화랑씨름대회....상해보험 미가입 " 심각한 안전불감증"

피해자 후유장애예상... 씨름협회, 면 체육회,경주시 담당부서 "책임공방"
분통 터지는 피해자, "병원비 관심없다".....입원병원 옮겨 불만해소 "쉽지않다"

제 46회 신라문화제가 지난 10월 3일~9일 까지 월정교 동부사적지 시내일원에서 개최되려다 지난달 4일 태풍콩레이의 영향으로 이틀간 연기후 종료된 화랑씨름대회에 참가시민이  불의사고로 한쪽 다리가 부러져 재활후에도 장애를 남길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경주시의 허술한 행사관리에 대한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말  사고 당사자의 지인 제보에 따르면 "지난번 신라문화제의 부대행사인 화랑씨름대회가 월정교 동편광장에서 개최해야 함에도 경주시 씨름협회가 태풍을 이유로 황성공원내 씨름장으로 옮겨 3일간(10월 5일~7일) 실시해야할 대회를 하루만에 밀어붙여 대회운영을 강행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씨름협회가 본래 대회장외에 황성공원 씨름장은 대회를 위해 단체상해보험이 되지 않았음에도 막무가내로 대회를 강행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신라문화제 화랑씨름대회를 위해 월정교 앞에 임시로 마련된 씨름장

이번 사고 발생해 대해 경주시의 행사주관부서인 문화예술과의 책임공무원은 " 행사부지 2만여평에 대해 관람과 행사를 위한 단체상해보험을 들었지만 씨름협회가 일방적으로 대회 장소를 변경해 빚어진 사고라서 경주시에서는 별다른 책임이 없으며 특별히 해줄게 없다"는 입장을 보여 "사고대처에 대한  적극해결은 뒷전이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주시 행사 주관 부서인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 체육진흥과를 통해 대회 보조금 명목으로 13개 참가읍면동에 8백91만원의 예산을 지급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부항목별로 지급내용에 대한 자세한 것은 사실상 없다"고 부연설명했다.


                               ◆ 사고가 발생한 황성공원내 씨름장

사고 당사자의 보호자는 경주시와 씨름협회 ,해당 천북면 체육회를 향해 사고후 10여일 지난후에야 뒤늦게  위로금 얼마를 들고  형식적인 병문안을 온 것에 대해 서도 서운함을 나타냈다.

또한 사고환자가 입원 만료를 앞두고 치료비를 자신의 의료보험으로 치료를 받은 것도 모자라 뒤늦게 천북체육회와 씨름협회 위로금 얼마로 입을 막겠다는 행위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무책임이고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는 협회의 대답에 정말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피해자측은 " 병원비 얼마가 문제가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경주시의 각종체육대회나 대단위 인원 동원 행사에 대한 각별한 안전보호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며 잘못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