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대립, 깊은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진 분단 74년의 세월이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이라는 희망의 새 시대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파도가 되어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에 남과 북의 정상이 최초로 서울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며 전 세계가 주목 할 것입니다. 최초의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가슴 뜨겁게 환영합시다.
이미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겨 피눈물로 살아가던 백성들이 나라를 되찾겠다는 절박한 외침을 전국 방방곡곡에 울리게 했던 3.1운동이 올해로 꼭 100년이 되었습니다.
2019년의 3.1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식민지 시기 가장 절박한 시대적 요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 바로 독립운동이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오늘에 가장 절박한 시대적 요구는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3.1정신은 오늘날 분단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자 하는 온 겨레의 열망으로 계승되어야 하며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의 길에 주인으로 나서야 합니다.
<경주평화연대 준비위원회>는 경주의 7개 제 시민사회 및 정당이 모여 작지만 소중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시장님, 시의회 의원님을 비롯하여 각종 자생단체 관계자 분들에게 제안과 호소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함께 마음과 정성을 모아 평화와 번영의 새시대를 향해 연대합시다.
대의에 동의된다면 사상 정견 입장 차이는 중요치 않습니다.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고 힘을 모아 "평화의 중심도시 경주"로 만들어 갑시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 강산 길이 열리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경주와 개성이 자매도시가 되게 합시다.
또한 올해 개최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평화엑스포]로 만들어 북의 축구선수를 비롯한 체육인, 문화예술인들이 경주시민의 뜨거운 환영 속에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