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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의 의료폐기물 가운데 32% 경주서 소각" 이럴수가"

소각 업체 ESG 경주, 소각로 30% 증설 신청··· 안강읍민" 절대반대 강력대응"
안강읍단체장 협의회와 일부단체간 의견마찰.....사실상 자격요건 열어주고 "뒷통수"

안강읍 두류공단 의료폐기물 소각로 증설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대속에서 북경주 주민센터 3층 대회실에서 열렸지만 사실상 허가에 따른 "절차 수순을 만들어 준 꼴"이라는 비판이 잇달았다. 

이날 공청회에는 안강읍민 3백여명과 지역의 자생단체장들 상당수가 참가해 의료폐기물 업체인 ESG경주측이 소각로 증설을 위한 허가를 앞둔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시작전부터 회의장 입구에서 반대서명을 받는등 "의료폐기물 소각로 증설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청회에 앞서 박남수 안강읍 단체장협의회장이 소각로 증설을 위한 주민공청회는 법에서 보장한 절차라는 입장표명과 함께 공청회를 지켜봐줄것을 당부했지만 최병두(북경주혁신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공청회 자체를 원천반대한다"는 발언과 함께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공청회장을 퇴장했다.

주민들도 이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일부 주민들은 공청회장을 떠나기도 했다.

패널로 참석한  안강읍 참소리 시민모임 이강희 부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현재 ESG 경주는 하루 96톤 소각허가로 회사를 운영하며 안강읍 전체에 대기오염를 유발해 주민들의 건강에 치명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소각량보다 더 많은 확장을 위해 하루 120톤 소각허가를 하는것은 있을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 경우 단일소각로 최대량인 140톤 까지 소각해도 더 이상 환경영향평가는 받지않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있는지 정확한 규명이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강희 부대표는 "1톤당 소각비용은 96만원 정도 소요되며 이 가운데 운반비는 50%대를 차지한다며 의료폐기물이 전국에 걸쳐 하루 600톤정도가 소각되고 있고 경북도내에서 540톤 가량 소각되는 의료폐기물 중에 120톤이 안강 두류공단에서 소각된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으며  "소각로 증설로 사실상 155톤 까지 소각이 가능하기에 절대 증설해서는 안된다"고 강한입장을 보였다.



영국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토대로 사업자  측은  의료폐기물 소각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는 평가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경주시가 증설금지 요구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며 경주시 조례취지를 고려해서라도 사업자 측은 집합소각을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권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초안에는 배출기준치가 1/1.000 PPB도 안된다는 주장은 실제측정치는 0.000 이라는 계산이라며 결국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인 ESG경주는 청정지대라는 말인데 현실적 의심이 든다고 말하고 냄새가 0.000 수준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4시간 소각 2회 결과를 추출해 다이옥신(1급발암물질) 유해결과치를 내놓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또다른 패널인 장복이(시의원/비례대표)의원은 ESG경주와 ESG청원은 동일업체가 이닌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해당업체는 소각총량이 2016년(4만 3천톤) 2017년과 2018년 2년간 해마다 (4만톤)을 소각 한것은 1년내내 하루 110톤 가량을 소각해야 가능한것으로 사실상 허가기준을 초과 한것이며  이로인해 안강읍민들은 엄청난 건강권 침해피해를 입었으며 주변지역 농산물 오염으로 농민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소각로 정비를 한번도 하지 않는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해당업체는 15억,36억,80억의 엄청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0억,36억,14억을 올렸으며 또다시 증설허가를 요청한것은 돈이되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밝혔다.



ESG 경주는 현재 소각로 증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신청했으며  현행법상 최대 30% 범위 내에서 소각량을 추가로 늘릴 수 있어 실제 소각량은 156t이 될것이라는 지적이 나와 심각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앞서 지난달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 주민공청회는 주민들의 저지로 공청회 시작 30여분 만에 주민들의 집단퇴장 한바 있다.

최병두 북경주혁신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공청회 개최에 대해  "공청회 자체를 사실상 무산 시켜야 한다며  그동안 안강읍 단체장협의회와 일부 단체간 공청회 개최에 대한 마찰로 주민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끌려다닌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 몰래 "사실상 허가요건을 만들어준 상황"이며 "소각장 증설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안강읍 주민들에게 큰 고통이 될것이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주민들의 제대로된 의사를 한데모아 소각로 증설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사업주측인 ESG경주 관계자는 주민들의 강한반대를 의식한듯 시종일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제대로된 의사표현을 하지 못했다.

한편 공청회장에 지역구 시의원은 불참했으며 지역구 최병준 도의원은 회의장 뒷편에서 지켜만 볼뿐 이렇다할 자세를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