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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강 의료폐기물 증설반대 " 안강읍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대구지방환경청 항의집회 반대읍민 5천여명 서명지 전달.... 행정기관 대처 미흡 질타
지역 시.도의원 전원 동참..... 증설반대 주민의사 관철 적극협조약속

7일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일반공업지역 내 의료폐기물 처리업체(ESG주)소각로 증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 160여명이 대구지방환경청으로 올라가 거세게 항의하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항의집회에는 안강단체장협의회(회장 박남수)와 지역사회단체를 포함한 읍민들이 지난달 열린 공청회에서 "명백한  반대입장"을 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받아들이지 않고있어 그에 따른 증설반대에 대한 행정촉구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날 항의집회에서 지역의 도,시의원  5명이 참석하여 반대의지를 분명히 하고 "읍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5천여명의 주민들이 동참한 반대서명지를 전달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증설반대와 정보공개에 대한 투명성 문제,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신뢰성 제기와  소각량 등에 대한 형평성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반대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만장기를 앞세워 지역풍물패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두류공단 환경문제와 의료폐기물 소각로 증설반대를 위한 함성과 구호를 통해 강한 항의 표시를 분명히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사전제작된 의료폐기물 소각로업체 공장 상징물을 부수고 지역주민들이 직접나서 공장을 없에겠다는  퍼포먼스를 통해  "증설반대"에 강하게 항의했다.



박남수회장은  집회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국민을 보호하려고 우리 안강읍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행정기관의  태도가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하고 "이제부터 일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반드시 증설을 막고 읍민 생존과 환경개선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자" 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항의집회에는 대한노인회 안강분회 박문걸 회장과 추동윤국장까지 고령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주민들과 함께 반대의사를 밝혔다.

해당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는 현재 일일96톤 규모를 소각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일30톤 추가증설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에 허가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전국의 의료폐기물 소각량의 20%가량 소각하는 해당업체는 지난 2002년부터 두류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이며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한 메르스사태(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서울삼성의료원 감염폐기물 전량을 소각한업체로 위험천만한 문제를 안고 있는 폐기물업체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최병두(북경주혁신위원회) 집행위원장은 "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의료폐기물 원거리 이동금지법안을 국회에 상정시켜 국민들에게 이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우리의 정당성을 알려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