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3.6℃
  • 맑음서울 10.8℃
  • 맑음대전 11.5℃
  • 구름조금대구 12.3℃
  • 구름많음울산 12.9℃
  • 구름많음광주 12.2℃
  • 구름조금부산 15.4℃
  • 맑음고창 12.4℃
  • 제주 11.7℃
  • 맑음강화 10.2℃
  • 맑음보은 10.9℃
  • 구름조금금산 11.5℃
  • 구름많음강진군 14.2℃
  • 구름조금경주시 13.2℃
  • 구름조금거제 14.5℃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경주 서라벌대 교수협의회 및 노동조합, 서라벌대 비대협 주장 반박 기자회견

원석학원 재단 정상화....서라벌대,경주대 "통합 마지막 기회" 놓치지말길
대학구성원간 의견조율 " 한발짝씩 양보"... 대학정상화 동참 촉구

서라벌대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이하 교협측)은 10일 경주시청 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월 7일 서라벌대학교 비상대책협의회(이하 비대협)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 원석재단 정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들은 “구.재단의 비리로 파견된 현 관선이사진과 이사장은 교육 및 법률, 회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적법하고 민주적으로 대학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협측은 “비대협이 현.이사장(노진철, 경북대 교수)을 폄훼하기 위하여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고, 대학 위기를 초래한 전·현 보직자들 중심의 비대협은 사퇴 및 해체하고 대학정상화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비대협은 지난 3월 입학식 때 사학비리에 관한 현.이사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으나, 교협측은 “입학식 때 김일윤 재단 설립자가 근거 없는 희망만 제시한 반면, 현.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위기상황 사실을 알리고, 다함께 개혁해 나가자고 독려한 점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비대협측이 논란으로 삼은 이사장의 ‘본교 입학정원 10% 감축과 27억원에 대한 적자 위기 발언’ 지적에 대해, 교협측은 “그 오해는 두 차례 교원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해명하였다. 


                                 < 서라벌대 교협측 기자회견모습>

그럼에도 해당 건으로 현 이사장 퇴진을 거론하는 행태는 숨은 의도가 구.재단과 전.총장의 구명운동이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고 하였다.

비대협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에 문제제기하나, 교협측은 “원석학원정관 제39조에 의거 적법하고 민주적으로 총장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이사회 직권만으로도 총장을 임명할 수 있음에도, 서라벌대학교 역사 상 없었던 총추위라는 민주적인 제도까지 도입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하였다.

비대협측에서 “서라벌대학은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역과 상생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였으나, 교협측은 “대학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 환경(시설, 기자재 및 복지 등)과 교직원들의 임금 및 처우 개선 등에 투자해야 마땅할 것인데, 매년 이월금과 여유자금을 확보하고도 지금까지 제대로 개선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지역 내 대학의 평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 지역과의 상생 전략을 누가 믿겠느냐?”라고 하였다.

비대협측은 “임시이사회가 일방적으로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교협측은 “현 이사장이 현.임시이사회는 통폐합에 대한 실질적 권한이 없음과, 양대학 구성원의 동의가 선결과제라고 이미 수차례 밝혔음에도 비대협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지난 7일 서라벌대 비대협 기자회견모습>

※ 참고 : 학교법인 원석학원정관 제39조 주요내용
이 법인이 설치·경영하는 학교의 장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용함.

▲현 사태에 대한 경과보고 

2017년 12월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경주대학교 56건, 서라벌대학교 15건에 대한 지적사항을 받은 후속 조치로, 교육부는 기존 원석학원의 이사 총 8명 중 7명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였고, 교육부장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 7명을 임시이사(임기 2년, 임기 내 정상화 안 될시 연장)를 파견하였다.

그러나, 교협측은 “이러한 사실이 있었음에도 서라벌대학교의 전·현직 본부 보직자들은 쉬쉬하기만 하고, 본교 구성원들에게 교육부 감사결과와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지도 않았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에 대한 설명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교협측은 대학정상화가 시급한 이유로 “서라벌대학교는 여전히 비리의혹이 많으며 지난 교육부 종합감사의 주요대상이 아니었기에 향후 제대로 된 감사가 절실하다.

지난 10년간 100여개의 학과가 개설되었으나 현재 대부분 폐과되고 9개 학과 680명 정도의 재학생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타 지역보다 여건이 좋지 않은 인근 전문대학도 평균 2,000명 정도의 재학생을 유지하고 있거나,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점을 보아도, 서라벌대학교가 자구책(독자 생존)만으로 향후 학령인구 절벽과 극심해질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할 수 없을 것임은 부정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2009년 1월 재단설립자의 장남인 전총장이 만34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학교장 부임이후 전방위적 구조조정과 임금삭감(50% 이상) 등 전횡으로, 대다수 교직원들이 정리 해고 또는 생활고로 직장을 떠났다. 

폐과 책임을 폐과 소속 교원들에게 전가하고 상당수 교직원들은 퇴직금도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하였다. 분통한 극소수 교수들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부당 면직에 대한 소청심사를 청구하여 무효판단으로 복직하였으나 또다시 면직 당하였다.

 ”3심 끝에 7년 후 복귀하였으나 학과에 배속시키지도 않고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등 무언의 퇴사종용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하였다.

서라벌대학교와 경주대학교, 신라고등학교의 경영주체인 학교법인 원석학원에 2019년 2월 관선이사진이 파견, 구.재단(이사회)과 달리 적법하고 민주적으로 신임 총장의 선임과 대학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사회 회의록도 이전과 달리 투명하게 원석학원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 이사장은 3차례나 교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적극 애쓰고 있다"며 비대협의 주장을 정면반박하고 나서 원석학원 정상화 수순이 새로운 국면과 함께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