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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한영태 경주시의원 “행감 중 피감기관 관계자 에게 협박성 문자받았다”

“정부 보조금 받는 장애 어린이집 원장 남편 협박성 문자 보냈다”고 주장
26일 열린 본회의 “공무원과 해당 어린이집 유착관계 ” 의혹 제기

경주시의회 한영태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위해 자료를 요청했는데, 주무부서 공무원들의 정보유출로 장애인 기관 관계자로부터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해 진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영태 의원은 26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42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애 어린이집 주무부서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요청한 지 2시간도 안 돼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애 아동 복지법인 원장의 남편으로부터 심각한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 분은 이미 몇 년 전에 해당 복지 법인에서 손을 뗀 분으로서 현재는 아무런 직함도, 권한도 없는 사인(私人)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는데, 메시지 내용은 본인 뿐 만 아니라 몇 개월 전 일반시민이 정보공개를 요청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며 "경주시 공직자들과의 광범위한 교류가 있는 듯한 표현을 하며 본인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관련 공직자들에 의해 정보 유출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본인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는 차치하더라도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복지법인의 보조금 집행 여부를 엄격히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경주시 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 자료요청 사실을 외부로 유출시킨 행위는 해당 복지법인과 유착관계에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상 취득한 비밀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감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킨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사안”이라며 “시민은 물론이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