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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주시체육회장 선거, 자유한국당 경주 ‘참마음산악회’ 시산제 통해 간접지원 의혹

체육회장 또 다른 후보 사퇴 종용.....해당 후보 강력 반발 가시화

경주시체육회장 후보 등록일인 4일 경주 토함산 시산제에 강익수 경주시 체육회장 후보가 회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참마음산악회'에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가해 사실상 강익수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시산제에 대해 참마음산악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산악회인데 체육회장에 출마하려는 후보가 버젓이 회장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에 등록한 것은 공정선거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도덕적 시비도 함께 불거졌다.

 

또 이날 모임을 앞두고 최근 경주시체육회장 김 모 예비후보 사퇴발표 당시, 지지도가 미미했던 강익수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 배경에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주시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김 모 예비후보 사퇴를 두고도 지역 체육계에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은 강 후보를 도우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선거에도 역할을 한 유력인사인 L 모 씨가 또 다른 예비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체육계 일각에서는 경주시 체육회장 선거에 정치가 개입하는 "구시대적 행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치졸한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21대 총선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 자기사람심기의 전형적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한 동 지역에 강 모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 낙점했다는 말까지 흘러나와 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그대로 드러내는 상황이 연출된 것은 체육회를 정치권력의 이용도구나 하수인으로 욕보이는 '파렴치한 행위'라는 극한 반발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경주시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이같은 체육회장 선거 개입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깔아뭉개는 '비신사적인 행위'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 경주체육계 인사는 "이같은 정치권의 선거개입과 후보사퇴 압력을 받은 후보 측이 정식적으로 반발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경주지역이 또다시 선거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어 한바탕 지역사회에 전방위적 후폭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걱정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