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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식

민주노총 경북교육청 위 클래스 노조원 "취재기자 폭행" 공식사과 하라

더팩트 오주섭 본부장,경북교육청 취재기자 폭행 사건 입장문 발표
경북교육청의 사건축소,민주노총의 모르쇠...."언론을 우습게 보나?"

지난 23일 더 팩트 오주섭 본부장은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재기자 폭행에 대해 경북교육청과 민주노총 위클래스노조를 향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본부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1월28일 발생한 경북교육청 위 클래스 노조원의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황당함과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시위 현장 취재활동을 하면서도 시위대나 진압경찰들로부터 위협을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때론 과격하고 계란이 날아들고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시위 현장에서도 서로의 주장을 취재하는 기자에게는 어떠한 위협도 협박도 언어 폭행도 없었다. 



왜 입니까?  

한자리에서 서로 각기 다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서로에게 존중이라는 낭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우리의 동생이고 형제이고 또 삼촌이기도 했던 이모, 고모이기도 했던 안타까운 입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귀하들은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기며 찬 콘크리트 바닥에 매트를 깔고 혹한을 이기며 가슴 저 한편에 멍울이 처절하도록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설움, 그 답답한 심경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날을 보내셨을 줄 압니다. 

저희들도 여러분들이 쳐놓은 천막을 지나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고는 했으나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귀하들이 참다 못 해 교육청 관계자들 면담을 요구하며 경북도의회 로비 점거 당시에도 여러분들의 절규를 들어주고자 했을 때 조합원분의 싸늘한 시선으로 외면하며 원망어린 눈길로 바라보던 당시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서운하셨을 거다. 미우셨을 거다.  

하지만 귀하들의 처절한 아픔을 관철하자고 취재기자를 밀치고 폭력으로 대응한 것은 다른 곳도 아닌 교육현장에서 보이신 행동은 그 누구도 어떠한 이유에서도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고가 난지 벌써 두 달이나 되어 가는데도 귀하들의 집행부에서는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다.

이 사고를 촉발하게 한 경북교육청도 공식적인 사과 없이 사건을 덮으려는 오만함으로 일관 해 왔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귀하들과 경북교육청에 촉구한다.

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북지부 집행부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식적인 사과를 하라.

2.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북지부 집행부는 이런 사태가  재발 되지 않도록 조합원들에 대한 언론 대응교육을 강화하라.

3. 경북교육청은 이 사태에 대해 교육감의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와 더불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담당자를 문책하라.

4, 경북교육청은 향후 모든 집회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 이런 불법 난입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2021년 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