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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상을 향한 스매싱” 근화여고 탁구부의 활약

경주 근화여고 탁구부, 고교 탁구를 제패할 소녀들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이다. 또한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전국민으로부터 메달 획득의 기대를 받는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 전국 유수의 탁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국가대표 배출 가능성을 높이는 탁구부가 있다. 바로 경주 근화여고의 탁구부이다.

근화여고 탁구부 학생들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에는 학업에 열심히 임하고 오후 시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평일에는 Ball Box 훈련 및 풋워크, 시스템 훈련으로 하루를 보내며, 주말도 체력 훈련 및 서브 연습을 하고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마무리한다. 


<제100회 전국체전 단체전 은메달>

그리하여 근화여고의 체육관에 위치한 탁구부 훈련장은 불철주야 훈련에 임하면서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서로에 대한 단단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근화여고 탁구부는 올해 8월에 열린 제59회 전국 회장기 남녀중고 학생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3위에 입상하는 기량을 뽐냈다. 

복식에 강한 이채연과 이호진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이날 대회의 입상은 탁구부 내의 사기 진작으로 이어졌으며, 학생들이 앞으로 있을 전국체전 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면서 훈련에 몰두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근화여고 탁구부의 이채연>

한편 탁구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이채연은 최근 삼성생명 탁구단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생명 탁구단은 국가대표 출신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탁구단으로,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인 이상수 선수가 소속되어 있다. 이채연은 왼손 쉐이크핸드이며 백드라이브와 서브 기술에 주특기가 있고 그를 통해 상대로부터 쉽게 점수를 딸 수 있는 강점을 지닌 선수이다. 

이채연은 “이제 삼성생명 탁구단 소속 선수로서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
 
근화여고 탁구부는 2019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개인전으로 금메달을, 단체전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었다. 

탁구부 감독 강나영 교사는 “비록 작년에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되었지만, 오는 10월에 개최될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믿는다. 

소속 지역인 경북권에서 열리는 대회이므로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특히 올해 혼복경기가 신설됨으로써 우리 학교 이채연 학생과 포항 두호고등학교 학생의 팀워크를 통한 메달도 기대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고교 탁구부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갈 근화여고 탁구부의 행보가 어떠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