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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칼럼

경주시 ‘신라의 달밤 황금조명사업’추진… 야간관광 트렌드 선도한다

보문호와 동궁과월지 등 관광명소, 시민 휴식공간 황성공원·알천산책로에 화려한 야간 경관 조성

야간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다.

트렌드에 발맞춰 경주시는 ‘신라의 달밤 황금조명사업’으로 더욱 아름다운 도시야경을 조성하고 있다.

보문호와 동궁과월지, 교촌한옥마을 등 관광명소와 시민이 즐겨 찾는 황성공원과 알천산책로, 그리고 도심지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까지 화려한 조명옷을 입고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의 밤이 얼마나 아름다워지는지 미리 들여다 보자.


경주 관광명소 더 밝고 아름답게 바뀐다

시는 보문호의 아름다운 야경을 위해 ‘보문 호반산책로 조명보강사업’을 시행한다.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취수탑~경주월드 인근 구간에 RGB수목등, 투광등, 문주등 등 각종 조명을 활용해 아름다운 호수변 산책길을 조성하게 된다. 올해 4월 착공해 연말 준공 예정이다.

동궁과월지, 교촌한옥마을 등 주요 사적지도 5억원이 투입돼 화려한 조명으로 새단장한다.

전국구 야경명소 동궁과월지는 건물 경관조명 등이 새로이 설치돼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뽐낼 예정이다. 3월에 사업이 완료된다.

계림숲·내물왕릉도 고분과 보행로 등에 예쁜 조명이 연출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밤을 선사하게 된다.

최부자집으로 유명한 교촌한옥마을은 4억 1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야간경관조명 설치공사가 실시된다.

이 사업은 다소 어두운 교촌마을 야간경관을 밝게 개선하기 위해 시행된다.

5월에 설계를 시작해 7월 준공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향교를 포함해 20곳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보안등 25개도 추가돼 관광객들에게 더욱 화려하고 안전한 야간 경관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 시민 생활공간에 매력적인 야간 경관 조성, 정주여건 개선

시민 휴식공간 황성공원의 밤이 더욱 화려해진다.

시는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황성공원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시행한다.

공원 내 주요 산책로를 중심으로 꽃·수목 조명을 설치하는 등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충혼탑과 김유신장군 동상에는 볼라드조명과 투광조명이 설치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성대교~경주교~보문교를 잇는 5.8㎞ 구간 알천 산책로에도 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관조명 조성사업이 실시된다.

이 구간에는 수목과 조형물을 비추는 조명 등이 설치돼 찾아가 걷고 싶은 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6월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도심지 도로와 교량에도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야경도시로써 면모를 갖추게 된다.

황성대교 경관조명 조성사업은 5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1월에 완료됐다. 경주를 대표하는 천마와 왕관, 첨성대, 다보탑 등 문화재 문양을 빛으로 표현해 우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황성공원 진입로 700m 구역에는 광섬유 열주등이 설치돼 예술의 전당, 공원산책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3월 완공되며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된다.

공도교 경관조명 사업은 240m 전 구간에 컬러 투광등과 미디어바를 이용해 형산강 수면 위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사업이다. 3월 완공 예정으로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금장대, 수변공원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서천교 경관조명 사업을 통해 교량 280m 전 구간에 LED조명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12억원이며, 5월 완공 예정이다.

인근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통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아름다운 첫인상을 남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완공 이후 경관조명 노후화로 제대로 된 야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보행자 전용교량 장군교 또한 7월 경관조명 개선사업이 시작된다. 사업비는 12억원이 투입되며 9월 완공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야경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