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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칼럼

[논평] 경북 국민의힘 선거운동 방해·비방·선거운동원 폭행 난무, 관련자 엄벌하라.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경북지역 국민의힘 후보측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허위사실로 비방 또는 선거운동원을 폭행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일 영천공설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국회의원이 이영수 후보 지지유세 하던 중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 캠프 선거사무장이 유세차량에 난입해 행패를 부리고 마이크 탈취를 시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모 영천시의원으로 알려진 해당 선거사무장은 사전 협의에 따라 무소속 김장주 후보가 먼저 유세하고 다음 이영수 후보 차례였지만 김장주 후보가 약속된 시간을 어기는 바람에 유세시간이 길어진 상황을 알면서도 이영수 후보 유세차량에 난입해 소리를 지르며 발전기를 끄려고 시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또, 다음날인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규환 후보 선거운동원 권모씨가 영주 풍기장날을 맞아 풍기역 앞에서 후보 운동복을 착용하고 선거운동을 하던 중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 박모씨로 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지지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박모 의원이 표찰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모 의원은 박규환 후보 선거운동원 권모씨를 밀치고 주먹을 휘둘러 안면에 부상을 입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에도 경주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가 언론사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마치고 나오다 김건희팬클럽 경주지회장, 윤석열 중앙 유세단 호랑이팀 팀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동료시민 응원단, 김석기의원 시민소통 특보라고 밝힌 인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또, 경산시 국민의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소속(최경환 후보) 후보를 지지한다는 허위 주장과 함께 민주당과 무소속을 엮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사진을 도용해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등 심각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로 상대 당이나 후보를 비방하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선거 때 마다 발생되는 이러한 불법행위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명선거를 심각하게 해치는 범죄일 뿐만 아니라 열세지역인 민주당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함부로 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오만함에 기인한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될 선거운동 방해, 선거운동원 폭행, 상대후보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 선거를 저지른 범죄자들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