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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 경주시의회 의장 "사전낙점"에 "부글부글"

선수 높은 의장출마 해당의원 정면반발....."본 의회 표결 가자"
"체면구겨진 모양세"에 자유로운 표결의사 막는 "나쁜선례" 남기나

자유한국당 경주지역구 김석기 국회의원이 대의기관인 제 8대 경주시의회의 신임의장단 선거에 특정의원을 시의회 의장에 사전낙점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통보한것으로 드러나 6.13 선거 시의원 당선자들이 이를두고 몹시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의 H 모 의원은 "시민의사를 사심으로 결정한 것은 지난번 지방선거 당시 김석기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써 하지 말아야할 사심공천 사실을 또다시 증명한 명확한 증거"라고 받아쳤다.

또한 시의회 의장단에 출마 예정인 의원들도 김석기의원이 시의회 의장선출을 앞두고 시의원 개인의사를 완전무시하고 다른당의원과 무소속의원들의 정당한 표결의사 까지도 사전에 무마하겠다는 "안하무인도 정도가 지나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장단 출마를 앞둔 C 모의원은 1일 시의회 사무국에 후보 등록을 하겠으며  4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김석기의원의 "사전낙점"을 둘러싼 "동료의원들의 정당한 표결의사를 믿고 경선까지 갈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9일 저녁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시내 모처에서 모인 가운데 김석기의원이 낙점한 Y모 의원에 대해 시의회의장 으로 결정하자는데 다수 참석자들이 동의했다고 하나 당일 불참한 자유한국당 다선의원 가운데 C모,S모 의원의 경우는  김석기의원의 "사전낙점"에 불만이 많은 가운데 후반기 의장으로  권유에 대해 정면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주시의회의 제8대 신임 시의회 의장 선출을 두고 김석기의원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하는지,김석기 의원의 당원 장악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역정가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아울러 오는 4일  경주시의회 제8대의회 개원과 함께 치뤄지는 신임 의장단 선거에서 김석기의원의 "사전낙점"에 반발해 정식표결이 이뤄질 경우 이른바 "반발표"가 얼마나 나올지 아니면 국회의원 눈치만 보다가 시민들로 부터 의회 출근 첫날  대실망을 안겨줄지 벌써 부터 기대된다.

이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K 모 의원은 "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의장단 선출에 까지 끼어드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 생각한다"며 "본회의 표결을 통해 시의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김석기의원의 의도대로 "사전낙점" 의원이 그대로 된다면 그야말로 부끄러운 시의회의 구태를 또다시 재현하는 나쁜선례가 될것" 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번에 선출된 경주시의회 의원은 전체의원 21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8명(비례대표 2) 재선이상이 9명(무소속 2명 포함) 더불어 민주당  초선의원 4명(비례대표1) 이다.

종전과 달리 경주시의회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4명이나 시의회에 진출해 경주시의회에 새로운 역할이 기대되며 시의회 의장 선출에도 추대형식의 비민주적 방식이 아니면  여당 시의원들의 표결도 중요한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본 회의 표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본 회의에서 의장선출을 위한 표결이 이뤄질 경우 김석기의원은 "국회의원 체면이 완전히 구겨질것"이며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속내와 국회의원 눈치보기에 대한 적나라한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