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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경주시체육회장은 억지춘향......임시총회 반대의견무시"밀어붙이기 통과"

반대 대의원 고성속 퇴장 VS 임시의장 반대하는 분 "손들어"......웃기는 풍경속"체육회 이미지 먹칠"

말도많고 탈도 많은 경주시체육회장 추대를 위한 체육회 임시총회가 22일 황성공원내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시작부터 회의방식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등 어수선하게 회의가 진행됐다.

최초 발기인을 맡은 게이트볼 협회 이동호 회장의 사회로 시작후 임시의장으로 추천된 서환길 가맹단체회장의 주관으로 경주시체육회장 추대의 건이 상정된후 일방적 추대의견을 제시하며 통과에 따른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후 대의원들이 집단반발이 이어지자 임시의장인 서환길회장이 "주낙영 시장의 체육회장 추대를 반대하는 분은 손을 들어라"는 발언으로 또다시 대의원들이 의장을 향해 고함을 치며 항의가 빗발치며 회의장을 떠나는 대의원이 속출해 분위기가 험악해 졌다.

그러나 의장인 서환길 회장은 주낙영 시장의 경주시체육회장 추대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시작후 30여분만에 일사천리로 서둘러 "추대를 위한 짜고치는 고스톱판" 이 종료됐다.



회의장을 나서는 대의원들 대부분이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어쩔수 없음에 아쉬움을 남긴 체육회 이미지에 먹칠하고도 남은  "반쪽짜리 체육회장 추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주낙영 시장을 향한 체육회장 추대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으나 사실상 추대가 되면서 반대입장을 고수해온 일부 대의원과 이사진들은 이후 법적인 대응의사를 나타내는등 경주시체육회장 "부당 추대"에 따른  후폭풍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회의종료후  임시총회 의장을 맡은 서환길 가맹단체 회장과의 전화에서 " 도민체전등 산적한 체육회 행사를 앞두고 있어 부득히 하게 체육회장 추대를 강행한 측면이 있지만 체육행정의 원할한 진행을 위한 고육책 이었음을 시인했으며 물의를 빚었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넓게 이해해 달라"고 부연설명 했다.

이날 체육회장 강행처리를 지켜본 체육인들의 불편한 모습과는 반대로 경주시의  관계공무원들은 오히려 속시원해 하는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 씁쓸한 회의결과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에 오점만 남긴 "상처뿐인 성과"에 그친 꼴이 됐다.

이날 회의결과를 볼때 주낙영 시장의 경주시 체육회장 추대를 반대하는 대의원과 체육인들의 만만찮은 반대속에 향후 주 시장의 체육회장직 수행에 적지않는 걸림돌로 작용해 쉽지 않는 앞길이 예상된다.